<p></p><br /><br />채널A의 고유정 사건 단독취재로 이어갑니다. <br><br>의붓아들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, <br><br>그런데 교도소 안에서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. <br><br>하늘로 간 의붓아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, 어떤 의도였을까요? <br> <br>자세한 내용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순간까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고유정(지난 6월)] <br>(살인죄로 체포합니다. 긴급 체포하겠습니다.) "왜요? 그런 적 없는데. 제가 당했는데." <br> <br>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계획 범죄임을 입증할 단서를 찾기 위해 <br> <br>6월 중순,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유정이 수감 중 쓴 일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사망한 의붓아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"하늘로 가면 의붓아들이 기다리고 있고, 살게 된다면 친아들이 이 땅에 있다"며 "어려운 조사를 받고 있으니 둘다 내게 힘을 달라"고 적은 겁니다. <br><br>직접 그린 그림도 발견됐는데, 고유정과 현 남편 사이로 친아들과 의붓아들이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><br>고유정 측은 "자신이 죽인 아이를 그리워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"며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반박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방어전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[이한웅 / 형사 소송 전문 변호사] <br>"범행 이후 혐의를 벗기 위해 조작해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남편의 성폭력이 있었던 것처럼 조작한 문자를 사후에 보냈던 것으로 봐서" <br> <br>의붓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고유정의 일기와 그림을 놓고도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다해 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이혜리
